뉴스 큐레이팅 키워드 사전, 뉴스쿠키(NewsCuKey)! 효성에프엠에스가 고객의 '비즈니스 지식 UP!'을 위해 한 달에 한 번 놓치지 말아야 할 비즈니스 키워드와 뉴스, 영상 콘텐츠 큐레이션을 보내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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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파밍, 도대체 무슨 뜻일까?
- 왜 사람들은 도파민을 찾아, 도파밍하게 되었을까?
- 우리 생활 속 도파밍 사례들
- 도파밍이 우리에게 남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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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MZ 세대 사이에서는 흥미를 끌거나 재미를 주는 콘텐츠를 두고 ‘재미있다.’고 이야기하는 대신 ‘도파민이 돈다.’고 표현하는 것이 유행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동시에 재미를 느끼는 것을 넘어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상태를 견디지 못하고 끊임없이 흥미로운 콘텐츠를 찾아 헤매는 ‘도파밍족’들도 생겨났습니다. 도파민은 알겠는데 ‘도파밍’은 무엇을 말하는 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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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밍(Dofarming)은 ‘도파민(Dopamine)’과 ‘파밍(Farming)’을 결합한 단어입니다. 도파민은 신경 전달 물질 중 하나로 뇌에서 분비되는데요. 즐거움이나 만족감과 같은 감정을 조절하는 역할을 담당해요. 우리가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좋아하는 사람과 시간을 보내는 것처럼 긍정적인 경험을 하면 뇌에서는 도파민을 분비해서 그 경험을 즐겁다고 느끼게 만들어줍니다. 파밍은 여러 분야에서 다양하게 쓰이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수집하다.’ ‘모으다.’등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어요.
결국 도파밍은 ‘도파민을 모으려는 행위’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콘텐츠, 쇼핑 등 일상생활 속에서 끊임없이 재미를 찾으려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표현한 것인데요. 이 단어는 <트렌드 코리아 2024>에서 주목한 올해의 키워드에도 선정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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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어떻게 도파밍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을까요? 몇 가지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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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주목받는 또 다른 키워드는 바로 ‘분초사회’입니다. 시간 단위를 넘어서 분 단위, 초 단위로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려고 하는 현상을 말하는데요. 사람들은 적은 시간을 들여 만족감을 얻고자 하고, 이런 성향이 단기간에 큰 만족도를 줄 수 있는 자극적인 콘텐츠에 대한 수요, 즉 ‘도파밍’의 탄생에 기여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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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온라인 게임, 소셜 미디어와 같은 디지털 기술이 발전을 거듭하면서 사람들은 쉽게 도파민을 자극하는 활동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런 기술의 발전은 분초사회의 등장과 맞물려서 숏폼 콘텐츠의 인기, 밈(Meme)의 빠른 확산, 챌린지의 유행 등을 이끌어냈어요. 이런 현상은 다시 사람들의 반응을 이끌어내 결국 더 큰 자극, 끊임없는 재미에 대한 욕망을 자극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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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과는 달라진 ‘재미’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진 것도 도파밍의 등장에 기여했는데요. 과거에는 일과 놀이의 경계가 매우 분명했습니다. 특히 노동의 가치를 중요하게 여겼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놀이나 재미의 가치는 낮게 평가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젠 달라졌습니다. 재미는 삶의 목표가 되기도 하고, 좋아하는 일과 돈을 버는 일이 같은 ‘덕업일치(德業一致)’가 젊은 세대의 목표로 자리 잡기도 했습니다. 이제 사람들은 더 이상 재미를 추구하는 일이 의미 없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요소로 보게 되었고, 그래서 더 재미를 찾아 나서는 일에 거리낌 없는 사람들이 늘어났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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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도파밍’이 지배하는 세상은 ‘무엇이든 더 재밌어야 살아남는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제품을 팔 때도, 서비스를 제공할 때도, 콘텐츠를 만들어낼 때도 ‘보다 더 재미있어야 한다.’는 의식이 깔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리고 재미는 소비자들의 지갑을 여는 요소가 되기도 하는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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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의 장르 속에서도 최근 몇 년간 강세를 드러낸 것은 역시 연애 예능 프로그램입니다. 해당 장르의 시초라고 불리는 <하트시그널>부터 <환승연애>, <솔로지옥>, <나는 솔로>등이 대표적인데요. 이런 연애 프로그램은 과몰입을 통해 시청자들의 도파민을 뽑아낸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실제로 한 회차가 끝날 때마다 시청자 게시판은 물론 SNS에 방송 내용에 대한 이야기가 동시다발적으로 올라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출연진들의 상황을 알기 위해 그들의 SNS 계정을 확인하는가 하면 출연진들이 운영하는 가게를 일부러 찾아가기도 하고, 입고 나온 옷이나 악세사리들을 따라 구매하며 프로그램을 즐기는 모습을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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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밍’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것은 확실한 재미, 그리고 속도입니다. 그러나 재미의 영역은 개인에 따라 취향이 달라지는 분야이기도 한데요. 이에 반응하기 위해 넷플릭스(Netflix), 왓챠(Watcha), 웨이브(Wavve) 등으로 대표되는 OTT 서비스는 사용자의 시청 기록과 선호도를 분석해 개인화된 추천을 제공합니다. 이는 손쉽게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데요. 또한 광고 없이 즐길 수 있는 옵션 제공을 통해 사용자의 시간을 아껴주고 있습니다.
앞서 이야기되었던 연애 프로그램에 대한 과몰입과 출연자들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럽게 해당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는 OTT 서비스 가입자 수 증대로 이어지기도 했는데요. 실제로 신선한 포맷으로 눈길을 끌었던 웨이브(Wavve)의 오리지널 콘텐츠 <연애남매>는 5주 연속 웨이브 신규 유료 가입 견인 1위 자리를 지키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소비자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팝업스토어, 한정 판매, 가수들이 신곡을 발매하며 함께 시도하는 챌린지까지 일상생활 곳곳에서 도파민을 자극하는 요소들이 소비자의 니즈를 채우기 위해 등장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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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는 더 이상 삶의 우선순위를 노동, 혹은 집단의 가치 실현에 두지 않고 개인의 행복과 즐거움에 두기 시작했습니다. 앞으로도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면서도 삶에 대한 만족감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들은 늘어날 것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도파밍 트렌드는 분명 주목할 만한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잊지 말아야 할 것도 있습니다. 도파민은 분명 삶을 풍요롭게 해줄 수 있지만 빠르고 강한 자극에만 반응하는 것이 무조건 옳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때로는 느리게 흘러가는 것들 속에서도 행복과 가치를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기업은 도파밍 트렌드를 마케팅 전략으로 활용하되, 기업이 가진 고유의 브랜드 가치를 잃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소비자인 개인 역시 자극만 쫓을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일상생활 루틴을 지키며 재미를 쫓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기억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혹시 오늘의 글이 길어서 읽기 귀찮다고 느끼셨다면, 하루의 마무리에 의미 없이 숏폼 콘텐츠를 스크롤 하며 넘기고 있으시다면, 오늘은 잠시 전자기기를 멀리하고, 주변 사람과 대화를 하거나 산책을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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