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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 도대체 뭘까?
우리나라의 인터넷전문은행
인터넷전문은행의 특징
제4 인터넷전문은행 후보군
제4 인터넷전문은행의 미래는?
지난 6월 13일, 한국금융연구원 주최로 '인터넷전문은행 도입 성과 평가 및 시사점’ 세미나가 진행되었습니다. 해당 세미나에서는 운영 중인 인터넷전문은행 3사에 대한 평가와 함께 제4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진행되었는데요. 현재 제4 인터넷전문은행의 자리를 두고 4개의 후보가 경쟁 중에 있습니다. 과연 어떤 후보가 자리를 차지하게 될까요?
인터넷전문은행이란?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특례법」에서는 인터넷전문은행을 ‘은행업을 주로 전자금융거래의 방법으로 영위하는 은행을 말한다.’고 정의하고 있는데요. 여기서 말하는 전자금융거래는 금융회사 또는 전자금융업자가 전자적 장치를 통하여 금융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용자가 금융회사 또는 전자금융업자의 종사자와 직접 대면하거나 의사소통을 하지 아니하고 자동화된 방식으로 이를 이용하는 거래를 의미합니다.(전자금융거래법 제2조 1항) 쉽게 표현하면 인터넷전문은행은 전통적인 오프라인 은행과는 달리 모든 금융 서비스를 비대면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곳을 말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영업 중인 인터넷 전문은행
우리나라의 경우 2015년 6월 18일, 금융위원회가 처음으로 '인터넷전문은행 도입 방안 발표'를 한 이후로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이렇게 3개의 인터넷전문은행이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전문은행의 특징
인터넷전문은행은 아래와 같이 다양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 비대면 서비스: 모든 거래가 온라인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지점 방문 없이 계좌의 개설, 대출 신청, 송금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요. 온라인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24시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은 장점으로 여겨집니다.
- 낮은 수수료: 지점 운영에 비용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인터넷전문은행은 전통적인 방식의 오프라인 은행에 비해 수수료가 낮은 편이거나 아예 없기도 합니다. 대표적으로 무료 송금 서비스가 있어요.
- 사용자 친화적인 구성: 인터넷전문은행은 모든 거래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이를 위한 앱과 웹사이트를 사용자 친화적 인터페이스로 설계합니다. 또한 지문이나 얼굴 인식, 패턴 등과 같은 간편 인증을 통해 빠르고 쉽게 로그인이나 거래를 진행할 수 있어요.
- 다양한 금융 상품: 예/적금이나 대출, 신용카드 등과 같이 커스터마이징된 금융 상품을 많이 출시하는 것도 특징입니다. 특히 온라인을 통한 신속한 대출 신청 및 승인이 가능하다는 점도 소비자 입장에서는 매력적인 포인트로 볼 수 있어요.
제4 인터넷전문은행 후보군
2024년 6월 13일을 기준으로 제4 인터넷전문은행 인가 경쟁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후보는 총 4곳입니다. 트래블월렛과 현대해상을 비롯해 기업은행이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알려진 유뱅크, 더존비즈온을 중심으로 신한은행이 지분 투자를 검토 중에 있는 더존뱅크, 한국신용데이터를 중심으로 우리은행이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KCD뱅크, 마지막으로 지역소상공인연합회와 윙크스톤파트너스 등이 참여한 소소뱅크가 있는데요. 추가로 농협은행 역시 4곳의 후보 중 한 곳에 지분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어요.
제4 인터넷전문은행의 미래
그렇다면 제4 인터넷전문은행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먼저 6월 13일 진행되었던 '인터넷전문은행 도입 성과 평가 및 시사점' 세미나에서 금융감독당국 관계자는 현재 존재하는 3개의 인터넷전문은행이 설립 초기 제출했던 대안신용평가모형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대안신용평가모형이란 기존에 사용되던 금융 정보 기반의 신용평가모형이 아니라 온라인 쇼핑이나 임대료 지불, 공과금이나 통신비 납부내역과 같이 비금융 일상 정보를 기반으로 개인의 신용을 평가하는 모델인데요. 신용을 평가할 때 담보물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금융 거래 이력이 적은 계층에 혜택을 제공할 수 있어 금융상품을 차별화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존의 인터넷전문은행 역시 차별화를 위해 대인신용평가모형을 사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실제 신용평가에서는 제대로 적용되지 못했다는 것이 금융감독당국의 의견입니다.
다만 인터넷전문은행이 제공하는 편리한 서비스 덕분에 은행산업에 대한 금융소비자의 만족도는 높아졌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제4 인터넷전문은행의 설립이 이루어질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새롭게 들어오는 인터넷전문은행이 경쟁을 촉진시키고 혁신을 이루어낼 수 있느냐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답변하기도 했는데요.
다만 5대 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신한은행,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의 과점 체제를 흔들기 위한 경쟁 촉진 방안에 대한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되어왔고, 실제로 금융당국 역시 3분기 내에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새로운 인가 기준을 공개할 예정으로 밝혔어요. 새로운 기준에는 자본금 요건, 자금 조달 방안에 대한 적정성, 사업 계획의 혁신성 등에 대한 개선안이 담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추가로 6월 13일 한국금융연구원의 주최로 진행되었던 세미나를 바탕으로 짐작했을 때, 대주주의 자금조달 능력과 역할, 차별화된 신용평가체계의 구축 등에 대한 역량이 더 강화될 것으로 보여요.
기존 인터넷전문은행이 취급하기 어려워했던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금융에 특화된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힌 제4 인터넷전문은행의 후보들 중 누가 웃게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