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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트렌드, ‘토핑경제’란?
우리 생활 속 토핑경제 사례들
토핑경제, 내 비즈니스에 적용하고 싶다면?
‘텀꾸’나 ‘가꾸’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이 단어들은 ‘텀블러 꾸미기’와 ‘가방 꾸미기’의 줄임말입니다. 텀블러나 가방에 자신이 고른 인형이나 키링 등을 달아 취향을 표현하는 것인데요. 이런 소비 트렌드에 발맞추어 텀블러 회사인 스탠리와 스타벅스는 콜라보를 통해 키링을 달고 이니셜 스티커를 붙일 수 있는 텀블러를 출시하기도 했어요.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할 때 소비자가 원하는 요소를 골라서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이런 형태는 토핑경제라고 부르는데요. 2025년 트렌드로 주목 받는 토핑경제, 대체 무엇일까요?
다가오는 트렌드, 토핑경제?
토핑경제(Topping Economy)는 소비자가 서비스나 제품을 구매할 때 자신의 취향을 반영해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도록 선택지를 제공하는 경제 모델입니다. 토핑은 보통 음식에 추가로 더할 수 있는 재료를 의미하지만 토핑경제는 음식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기본 제품과 서비스를 개인화하는 과정을 말한다고 할 수 있어요.
소비자 입장에서 토핑경제는 다른 사람과 똑같은 제품이 아니라 나의 취향과 생활 패턴에 맞춘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는데요. 기업 역시 옵션에 추가 요금을 책정하는 방법을 통해 추가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 토핑경제의 등장 배경
현대사회의 소비자들은 유행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유명한 유튜버가 간 맛집은 줄이 길게 늘어서고, 인기 있는 연예인이 착용한 악세사리나 옷은 없어서 못 구하는 정도가 되는 일은 흔하죠. 이렇게 다른 사람들이 구매하거나 사용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것을 동조소비라고 부르는데요.
최근 소비자들은 이런 유행에 따른 동조소비를 하면서도 남들과 완전히 동일한 것을 입거나 쓰는 것은 꺼려하는 모습을 보여요. 소속감은 느끼고 싶지만 차별화하는 점은 두고 싶은 것이죠. 그래서 토핑경제는 힘을 얻습니다. 피자에 비유하자면 기본 도우는 모두 동일하지만 치즈를 올릴지, 감자를 올릴지, 토마토를 올릴지와 같은 토핑의 차이를 두어 만족도를 높이려고 한다고 볼 수 있어요.
토핑경제 사례
2025년 트렌드 키워드로 주목 받고 있지만 사실 우리는 주위에서 쉽게 토핑경제를 볼 수 있어요. 가장 활발히 목격되는 곳은 역시 ‘토핑 추가’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식음료 업계와 트렌드에 민감한 패션 업계입니다.
■ 식음료 업계
토핑의 예시를 피자로 든 것처럼 식음료 업계는 오래 전부터 토핑의 개념을 활용해왔어요. 하지만 최근 가장 이슈가 된 것은 요아정(요거트 아이스크림의 정석)입니다. 요아정은 기본 아이스크림에 50여 가지의 토핑을 추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인데요. 사람들은 ‘요아정 꿀조합’을 공유하면서도 자신의 입맛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하는 것을 즐겼고, 유튜버들의 ‘요아정 모든 토핑 추가해서 먹기’ 콘텐츠가 인기를 끌기도 했습니다.
요아정 이전에는 엽떡(동대문엽기떡볶이)가 식음료 업계 토핑경제의 선두주자였어요. 떡볶이 메뉴에 중국당면, 분모자, 달걀이나 베이컨 등의 토핑을 추가할 수 있어 인기를 끌었습니다. 소비자의 니즈를 잘 공략한 엽떡은 2023년 공정거래위원회에 등록된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떡볶이 브랜드 가맹점의 월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어요.
■ 패션 업계
유행과 트렌드에 가장 민감한 것은 역시 패션 업계입니다. 나이키의 경우 ‘Nike By You’서비스를 통해 소비자가 자신만의 신발을 디자인할 수 있도록 해 큰 인기를 끌었는데요. 유니클로 역시 매장에서 원하는 캐릭터를 직접 고르면 티셔츠에 프린팅해주는 ‘유티미’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패션 업계의 경우, 다양한 방법으로 토핑경제를 실천해왔지만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꼽을 수 있는 것은 ‘크록스’입니다. 고무로 된 재질, 구멍이 뚫려 언뜻 투박해보이는 디자인의 신발이지만 이 구멍에 직접 ‘지비츠’라고 부르는 악세사리를 꾸밀 수 있도록 한 것인데요. 사실 크록스는 2010년 주간지 <타임>으로 부터 ‘50가지 최악의 발명품’이라고 지목받았을 정도로 악명이 높았어요. 하지만 ‘같은 신발을 신으면서도 개성을 뽐내고 싶은’ 소비자들의 취향을 저격했고 매년 1억 5,000만 켤레가 판매되는 인기 아이템으로 등극했습니다.
성공적으로 토핑경제 적용하는 법
그렇다면 이런 토핑경제를 성공적으로 내 비즈니스에 적용시키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이 필요할까요?
■ 다양한 옵션 준비: 토핑경제의 기본은 소비자에게 선택권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옵션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해요. 메인이 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중심으로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옵션을 준비해야 합니다.
■ 차별화: 토핑경제가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많은 비즈니스에서 이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경쟁사보다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옵션이나 스토리텔링 등에서 차별화를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 참여 경험: 소비자들이 선택하는 과정에서 브랜드의 지시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율성을 가지고 선택한 결과물을 구매한다는 경험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옵션을 추가하기 전 추가될 옵션의 이름에 대한 공모전을 열거나 자신의 조합을 서로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공간을 마련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2025년 트렌드로 떠오른 토핑경제, 단어는 생소해보이지만 알고 보면 우리에게 너무 익숙한 방식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내년의 비즈니스 전략을 세우는 지금, 여러분의 비즈니스에 토핑경제 트렌드를 도입해보는 건 어떨까요?